幸福伝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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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일본)/プログラマ(프로그래머)

결론: 천만엔을 넘겼습니다

행복전설 2008. 6. 20. 00:25
불펌입니다. 죄송합니다. 두고 두고 보기 위해서 옮겨옵니다.

출처 : 결론: 천만엔을 넘겼습니다

작성자 : justjava

이전의 글들에서 일본생활을 시작하면서 세운 제 목표가 5년내에 연봉 천만엔을 넘기겠다는 것이었다는 것은 얘기한바 있습니다. 바로 전의 글에서는 천만엔을 넘기기 위한 조건을 나름대로 정의했었구요.

지금까지의 얘기들이 허황된 것만은 아니었다는 증거로, 제 자신이 이번의 전직을 통해 연봉 천만엔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새 회사에는 내년 초에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내년 초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일본에 온지 3년 8개월만에 천만엔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것이 됩니다. 보다 상세하게는 천만엔을 조금 넘기는 연봉에 스톡옵션도 받게 됩니다. 회사는 미국계 밴더로 직위는 현재와 마찬가지인 시니어컨설턴트입니다. (영문 이력서 쓰느라 고생했습니다. 꼬박 하루 걸리더군요..)

이번 전직을 위한 면접에서 특기할 점은, 제가 지금까지 강조해 온 점과 일치하는 바가 있지만, 기술만 뛰어난 사람은 필요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술이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기술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도 뛰어난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었죠. 면접관의 설명에 따르면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캬바쿠라죠우"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단골손님이 많은 룸사롱 아가씨?), 즉, 기술만 뛰어난게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도 좋게 가져서 고객이 언제든 다시 찾을수 있는 그런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었지요. 이를 위해서는 비지니스 감각이 필요한 것은 물론입니다.

지난주에 오퍼레터(채용계약서)를 받고, 어제 싸인을 해서 반송했습니다. 남은 것은 현재의 회사에서의 원만한 퇴사, 그리고 새 회사에 가기까지의 한달반 가량의 휴가입니다. 예전부터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어왔던 중국방문을 이번 기회에 실현시켜 볼 생각입니다.

이 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엄청나게 줄었군요. 수차에 걸친 장기간의 사이트 패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 별다른 가시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운영진에 섭섭한 마음을 전하며 글을 접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