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요구/일제

<친일파 명단 공개>에 반대합니다.

행복전설 2008. 6. 21. 23:41
다음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친일파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적은 글인데 정치적인 냄새가 좀 나는것 외에는 좋은 글입니다
하지만 친일파의 청산은 쭉 계속되어야 합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말입니다

우리 어린 학생들이 이렇게 생각하게 끔 만든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한 못난 어른으로서 반성하게 됩니다



-리플에 친일파라는 의견과 여고생이 아니라는 의견이 분분하여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글의 서두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저희는 인천석정여자고등학교 2학년 12반 유하정, 임정민, 김싱글 학생입니다.

문학 토론 수업 준비로 '친일파 명단 공개'를 조사하던 중

이 명단에 문제가 있음을 밝히기 위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문학 수업을 위해 3명의 학생이 같이 준비한 글입니다.

정치적 색채가 담긴 글이라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친일파도 아니고, 아르바이트 생도 아닌,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는 학생들입니다.

아래 내용은 몇일 동안 인터넷을 검색하고 신문등 언론매체를 이용하여

직접 조사한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올린 글입니다.

너무 비판적으로 바라보시지 말고, 이런 견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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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일파 명단 공개에 반대합니다.

당신은 이 글을 읽으시면서 갑자기 왠 친일파 명단 공개 반대냐,

한달 정도 지난 일을 왜 이제서야 거들먹거리냐,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1차 명단 공개가 끝났을 뿐 현재도 명단공개 작업이 진행중이고,

앞으로 언제 2차, 3차 명단이 공개될지 모릅니다.

정확한 근거로 만들어지지 않고, 어떤 의도가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이 친일파 명단 공개는 중단되어야만 합니다.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첫번째는,

명단 내용의 부정확성 때문 입니다.

처음부터, 정보수사기관도 아닌 한 민간연구소가

100년전 인물들의 친일행적을 조사하고 발표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를 직접 겪은 세대에서도 쉽지 않은 과거사 정리를

다만 얻어들은 이야기와 불확실한 기록에 의지해서 해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단에는 이름석자의 오기뿐만이 아니라 너무나 확실한 착오들도 눈에 띕니다.

예를들면, '황국신민의 선서'를 마련한 인사가 1943년 전북지사로 있었던 것을

전북 군수로 격하했고, 일제하에서 내내 양심적으로 청렴하게 살아온 변호사를

당시에 있지도 않았던 '지방법원장'이라는 광복후 관직명을 뒤집어씌워

친일명단에 넣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명단을,

친일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두번째는,

무분별한 친일 단정의 위엄성때문입니다.

왜정시대의 관리, 군인을 일정한 계급을 기준으로 친일 여부를 판단한 범주화가

이명단의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군수는 친일이지만 면장은 아니고, 소위는 친일이지만

준위, 군조는 아니라는 식의 구분은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구분입니다.

일제강점기 때의 군수 중에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양심적인 '친일'인사도

있었을 테고, 면장 중에도 마치 일본인인냥 악질적인 '친일'인사도

있었을 것입니다. 계급을 따져 친일 여부를 구분하는 것은 6.25 전쟁 당시

인공치하에서 그 사람의 사상과 가치관을 무시하고

오직 '출신성분'을 따져서 반동여부를 가리던 옛날을 떠올리게 합니다.

반동 가리듯 친일여부를 가려서는 안됩니다.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세번째는,

여당이 계속 야당에 친일파 규명문제로 공격을 하는데, 이것은 야당인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떠오른 세력이 과거세력의 기반을 공격함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키워 나가는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이미경 의원의 아버지 이봉권씨는 일본군의 핵심 사찰 요원으로

당시에는 조선인들을 꿈도 못꾸던 황군헌병이었고,

정동영의원의 아버지 정진철씨는 일제시대 일본제국주의 조선 착취 기관인

조선식산회사 산하'금융조합서기'를 무려 5년 이상 하면서 황국신민으로

충성을 다하여 소작민을 괴롭힌 사랍입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은인이라고 생각하는 김지태씨는 가장 대표적인

착취기관인 동양척식회사에서 땅 2만평을 무상으로 불하받아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당시 일본인도 그렇게 받기 힘들었는데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김지태씨가 얼마나 민족반역자의 노릇을

앞장서서 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세 사람의 이름 모두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친일명단에 빠져있습니다.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네번째는,

시기의 적절치 못함 때문입니다.

이미 수십년이 지났고, 앞으로 직면한 과제들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친일파 명단 조사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독도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않아 급기야 지금은 거의 일본에게 넘어가게 생겼고,

고구려 역사 왜곡 문제 또한 국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채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과거사 청산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친일파 명단 공개'같은 자학적 과거사 연구를

그만두고, 과거사 추적의 방향을 바꾸지는 것입니다.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 해방된 유대인들은 '과거사 정리'를 위해

눈을 비비면서 카포들을 찾지 않았습니다.

수용소 생존자들은 '유대인 기록 센터'라는 연구소를 차려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가해자를 색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민족 문제 연구소'를 차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정작 시급한 일은, 일제가 식민지 한국의 백성들을 어떻게, 얼마나 박해했고,

가해자가 누구인지를 찾는 것이 아닐까요.

과연 민족문제 연구소 연구위원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에

한번이라도 참석하여 본 적이 있으며, 위안부, 정신대, 학도병 등으로 끌려간

피해자들의 수를 헤아려 보려고 노력해 보았을까요

우리의 이런 자학적 사관을 일본인들은 비웃고 있을 것입니다.

제자리를 맴도는 친일 연구에 고마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월이 50년을 훌쩍 넘어버림으로서 진상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 평가가 정치적으로악용될수 있다는 것과 우리의 과거사 추적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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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쓴글의 경우는 상당히 이유있고 타당합니다.
또 객관적이며, 잘쓴 글로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글 역시 지금 친일파 명단공개반대를 외치는
그사람들의 말과 전혀 다름없이 똑같습니다.
결국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이지요.
간략히 학생의 글에 대해 재반론은 해보고자 합니다.

1.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첫번째는, 명단 내용의 부정확성 때문
입니다. 처음부터, 정보수사기관도 아닌 한 민간연구소가
100년전 인물들의 친일행적을 조사하고 발표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를 직접 겪은 세대에서도 쉽지 않은 과거사 정리를
다만 얻어들은 이야기와 불확실한 기록에 의지해서 해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단에는 이름석자의 오기뿐만이 아니라 너무나 확실한 착오들도 눈에 띕니다.
예를들면, '황국신민의 선서'를 마련한 인사가 1943년 전북지사로 있었던 것을
전북 군수로 격하했고, 일제하에서 내내 양심적으로 청렴하게 살아온 변호사를
당시에 있지도 않았던 '지방법원장'이라는 광복후 관직명을 뒤집어씌워
친일명단에 넣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명단을,
친일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 친일파 명단을 작성하고 공개함에 있어 애매한 부분과 사실과 오해의 소지가있는 분들까지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도둑인지 아닌지 모르는데 잡아다 실형시키거나 구속시킬 수는 없습니다. 즉, 친일파 명단공개자의 경우 님의 말처럼
확실치 않은데, 근거도 없는데 명단에 포함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한 경우 친일파명단공개를 한 분들은 엄청난 소송에 휘말리게 될
것이며, 정부또한 그 정당성에 큰 훼손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전 포함해야 할 사람들 마져도 명백한 근거가 없어 빠져나가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2.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두번째는, 무분별한 친일 단정의 위엄성때|
문입니다. 왜정시대의 관리, 군인을 일정한 계급을 기준으로 친일 여부를 판단
한 범주화가 이명단의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군수는 친일이지만 면장은 아니고, 소위는 친일이지만
준위, 군조는 아니라는 식의 구분은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구분입니다.
일제강점기 때의 군수 중에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양심적인 '친일'인사도
있었을 테고, 면장 중에도 마치 일본인인냥 악질적인 '친일'인사도
있었을 것입니다. 계급을 따져 친일 여부를 구분하는 것은 6.25 전쟁 당시
인공치하에서 그 사람의 사상과 가치관을 무시하고
오직 '출신성분'을 따져서 반동여부를 가리던 옛날을 떠올리게 합니다.
반동 가리듯 친일여부를 가려서는 안됩니다.

-> 우선 이부분을 이해하는데 있어 그들이 가진 직책에 따른 범위를 생각해야
합니다. 얼마전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이 살인을 수없이 저지르고 다녔었죠.
그로 인해 피해보신 희생자 분들과 그유가족,친구,친지분들의 고통이 아주 컸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도 한때 밤길조심하고 여성분들의 경우는 더더욱
조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악랄한 살인마가 끼친 영향은 피해자와 피해자가족, 주변인물들에게 제한적이었죠.
그런데...그깟 300명도 안되는 국회의원이 저렇게 개판을 치니 어떻습니까?
무려 4천만이 넘는 온국민이 고통받고 자살하고, 생이별하고 길바닥으로 쫓겨나고 있습니다. 무슨 비유를 하려는지 이해를 하셨는지요?
친일행적이 명백하다면 당연히 면장도 친일파로 명단에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경우라면??
첫째로 그들의 영향력을 중심으로 판단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제하에서 이정도 자리에 올라갔을 정도면 그 친일행적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가정하에 근거자료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그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를 판단해야 합니다.
면장은 빠지고 군수는 명단에 포함되는 것은 위에 언급한대로 그들의 친일행적이
미치는 범위를 반증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 입니다.
면장한마디가 미치는 영향력 보다 군수의 영향력과 범위가 광범위 하므로 모두를 포함시킬 수 없는만큼 그 영향력이나 범위가 일정 수준부터 적용한 것이라고 봐야하겠지요.면장이 더 악랄한 친일파였을 수 있겠지만 증명이 안된상태고, 또 면장이 악랄했더라도 자신관할 면에서의 활동이므로 군수보다 그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이유였을 것입니다.


3.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세번째는,
여당이 계속 야당에 친일파 규명문제로 공격을 하는데, 이것은 야당인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떠오른 세력이 과거세력의 기반을 공격함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키워 나가는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이미경 의원의 아버지 이봉권씨는 일본군의 핵심 사찰 요원으로
당시에는 조선인들을 꿈도 못꾸던 황군헌병이었고,
정동영의원의 아버지 정진철씨는 일제시대 일본제국주의 조선 착취 기관인
조선식산회사 산하'금융조합서기'를 무려 5년 이상 하면서 황국신민으로
충성을 다하여 소작민을 괴롭힌 사랍입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은인이라고 생각하는 김지태씨는 가장 대표적인
착취기관인 동양척식회사에서 땅 2만평을 무상으로 불하받아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당시 일본인도 그렇게 받기 힘들었는데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김지태씨가 얼마나 민족반역자의 노릇을
앞장서서 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세 사람의 이름 모두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친일명단에 빠져있습니다.

-> 요부분이 상당히 논쟁거리죠? 박근혜씨가 그 중심에 있는듯한 분위기라서..
하지만 명백한 것은 박정희 전대통령이 친일 장교였다는 점은 명백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수십년간 그를 친일파로 생각해본적 없이 위대한 대통령으로
믿어온것도 사실이구요.
님이 말한 사람들 모두 친일행적이 증명된다면 친일파 맞습니다.
그런데 현재 여당의 친일파 행적을 밝혀낸 사람들이 누구냐면 바로
야당이나 친야당 언론사들이란 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을 친일파라 부르지 않지는 않고 저또한
그들 모두 친일파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필요하다면 명단에 그들도 당연히 포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의 지위,행위,사실입증 등등의 모든 것을 통합하여 명단을
작성공개 하는데 이들의 경우 위사항에 의하여 명단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가지고 왈가왈부 한다면 한도 끝도 없을겁니다.
님의 경우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미 단정을 해놓고 접근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분들을 모두 포함하여 명단을 공개하면 비정치적으로 보실 수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특이한 점은.....한나라당의 경우는 친일파 명단공개등의 사항에 대해 반대만 고집하는 반면, 열우당의 위에 언급된 의원들은 자신의 허물이 언론을 통해
만천하에 다 들어날것, 이미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친일파 명단공개를 지속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박정희 정권이나 전두환 정권이 아닙니다.
일부 정치인이나 언론, 그리고 시민단체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합니다. 또 얼마전엔 열우당 국회의원을 간첩이라고 까지 한 사실도 있구요.
과거라면 이거 쥐도새도 모르게 암살당할 말들입니다. 감히 내뱉을 수 없는..
이제 대놓고 대통령 빨갱이란 소리가 나오는 시대죠.
과거 같으면 법무장관이 굳이 지휘권 발동을 하지 않아도 검찰이 알아서
다 해주던 시절이었습니다. 독립권 훼손이네 뭐네 말이 많지만 제가보기엔 확실히 독립된거 같네요. 과거같으면 법무장관이 지휘권 발동할 필요나 있었을까요?
친일명단 공개가 정치적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진작 했어야 할 것을 이제서야 하는것 뿐입니다. 님의 말대로라면 박근혜 대표가 정치인으로 있는한, 박근혜 대표가 살아 숨쉬는한 친일명단공개, 친일청산은 하지 말아야 하나요?
벌써해야 할것을 이제서야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박정희 전 대통령같은 일본군 장교출신이 대통령이 구테타를 일으키고
대통령이 되고 유신으로 장기집권까지 하다가 부하의 손에 죽임을 당한것
이것 자체가 우리가 과거청산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님은 친일파가 대통령해도 괜찮습니까?
님은 친일파가 구테타 하고 대통령 하고 장기집권해도 좋습니까?

4.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네번째는, 시기의 적절치 못함
때문입니다. 이미 수십년이 지났고, 앞으로 직면한 과제들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친일파 명단 조사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독도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않아 급기야 지금은 거의 일본에게 넘어가게 생겼고, 고구려 역사 왜곡 문제 또한 국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채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수 없습니다.

-> 제가 가장 답답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이부분 입니다.
모든 친일파, 친일행적자, 반대자들이 하는 공통된것이 앞으로 나가기도 벅찬데 왜자꾸 이제와서야 과거를 들춰내려고 하느냐 하는것이죠.
이대목에서 정말 그런말 하는 인간들을 혐오하게 됩니다.
독립운동가, 국가유공자, 전몰자 및 가족들 어떻게 사는지 보셨나요?
아버지가, 남편이 전쟁터에 나가서 죽고나서 그 가족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나라 빼앗기고 만주벌판에가서 죽을고비넘겨 독립운동하다가 막상 꿈에그리던 독립이 되고나니 그들에게 뭐가 돌아오던가요?
그져 난 애국했었다, 나라를 위해 목숨건 훌륭한 사람이다 라는 스스로의 위안과 쇳가루로 만들어 하나씩 달아준 훈장뿐입니다. 그동안 자신과 가족들이 가장없이 살았던 시간에 대한 보상이 뭐가 있었나요?
우리가 역사를 왜 배웁니까? 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말해줍니다.
과거의 붕당정치의 끝이 무엇인지? 나라가 약해지면 어떤꼴을 당하는지?
그것이 역사이자 우리의 현재고 미래입니다.
친일파 청산을 왜 과거에 매달리는 옹졸함으로 보세요?
지금 이나라 살만하니까? 우리나라 50년후 100년후 500년후에도 잘 먹고 잘살고 있을수 있다고 장담하세요? 어느날 갑자기 아프카니스탄이나 이라크같은 꼴 안당하리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아니 지금 북한에서 갑자기 쳐들어와 우리나라가 완전히 공산국가가 됐다고 가정해봅시다. 친일 청산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하나의 교훈을 얻게됩니다. 북한 공산당에 군인가족 고발하고, 경찰출신 잡아다 신고하고, 공산당을 열렬히 찬양해야 잘먹고 잘살게 되는거죠.
나라살려보겠다고 총들고 싸우고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하면 손해다 이말입니다.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 잘살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걸고 고생한 사람들이 살기 힘든나라가 되버리고나면 그 누구도 나라가 힘들때 희생을 하지 않습니다. 내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나면 나는 그렇다 치고 내 가족, 내자식들이 앞으로 평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뻔히 알고있는데, 내가 희생하고나면 나라가 남은 내 가족을 책임져주지 않는것을 뻔히 아는데 누가 희생을 하겠습니까?
적어도 이나라가 매국노는 때려잡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의 유가족은 끝까지 책임지고 돌봐준다는 믿음이 있을때 비로소 자신의 한목숨 자신의 한생명을
아낌없이 내던질 수 있는겁니다.
미국은 수십년전에 죽은 참전용사 시신발굴을 위해 엄청난 돈과 인력을 퍼부으면서 북한에서 땅을 파고 있습니다. 바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은 나라가 끝까지 찾아내 가족품으로 돌려주고 책임지겠단 의지입니다.
그돈이 아깝다고 생각되세요? 물론 흙몇줌 주워오는 것으로 생각하면 아깝죠.
하지만 그로인해 미국이 앞으로 겪을 수많은 위협과 고난에서 국민들은
국가를 믿고 스스로 희생하고 애국하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쏟아부은돈의
수백,수천배의 값어치를 하고도 남을 겁니다.
위기가 없다면 과거의 단죄나 희생자의 보상이 필요없지만
세상은 항상 변하며 위기는 반드시 옵니다.
그래서 국가를 대상으로한 반역자의 단죄와 희생자에 대한 예우와 보상이 반드시
선례로 남아야만 합니다.또 다시 친일파 같은 사람들은 양산하지 않고
애국자들의 고통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5. 그렇다고,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과거사 청산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친일파 명단 공개'같은 자학적 과거사 연구를
그만두고, 과거사 추적의 방향을 바꾸지는 것입니다.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 해방된 유대인들은 '과거사 정리'를 위해
눈을 비비면서 카포들을 찾지 않았습니다.
수용소 생존자들은 '유대인 기록 센터'라는 연구소를 차려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가해자를 색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민족 문제 연구소'를 차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정작 시급한 일은, 일제가 식민지 한국의 백성들을 어떻게, 얼마나 박해했고,
가해자가 누구인지를 찾는 것이 아닐까요.
과연 민족문제 연구소 연구위원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에
한번이라도 참석하여 본 적이 있으며, 위안부, 정신대, 학도병 등으로 끌려간
피해자들의 수를 헤아려 보려고 노력해 보았을까요
우리의 이런 자학적 사관을 일본인들은 비웃고 있을 것입니다.
제자리를 맴도는 친일 연구에 고마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월이 50년을 훌쩍 넘어버림으로서 진상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 평가가 정치적으로악용될수 있다는 것과 우리의 과거사 추적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그 원인을 찾아야겠죠.
왜??? 왜???? 왜 민족 반역자들을 단죄 하지 못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왜 여태 민족 반역자들이 이땅에서 활보하고 잘먹고 잘살게 됐을까요?
북한에 친일파가 잘먹고 잘사는거 보셨습니까?
유대인들이 나치를 청산하게 된것은 바로 그들이 살아있고 생전에 작업을 했고
증언과 자료가 풍부했을때 가능합니다.
북한 역시 바로 친일파 청산을 했기 때문에 북한에 친일파는 없다(거의없다)
라고 보는겁니다. 왜 우리만 친일 청산을 못한겁니까??????
간단한 이유아닌가요? 친일파가 바로 정권의 핵심이 되었고 친일파 대통령이 나왔고 그 계보를 잇는 정권이 유지됐었기 때문입니다.
그사이 이미 친일파는 우리나라의 핵심적인 곳곳에서 권력과 부를 축적한 상태로 손대기 너무 큰 존재가 되버린 겁니다.
이미 대부분의 친일파가 이세상 사람이 아니거나 처벌하기도 힘들만큼 늙어버린 존재가 되어있고 자료또한 아주 제한적입니다. 그렇다고 증언이 나오기도 세월이 너무 흘러버렸죠.
님의 말처럼 '하지말자는 것은 아니다'......그럼 하긴 하자는 것인데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요? 지금 현재 진행하는 것보다 더 좋은 대안이 있으시다면
그걸 내놔야죠. '하지말자는 것은 아니나 학문적 연구를 하자'
이말은 한나라당이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학문적 연구를 했으면 그 연구물에 대해 죄가 있으면 단죄를 해야죠.
연구만 계속합니까? 공개도 못하고 처벌도 못하고 아무런 가치가 없는데
연구만 해서 외부유출안되게 보관만 할까요?
종군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 참석,위안부,학도병,정신대.......
님이 말한 모든것 중요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님은 그런데 가보시고 반대를 하시는겁니까?
가보지도 않고 반대를 하시는겁니까?
그 할머니들이 뭐라고 하시던가요? 무조건 보상만 하라고 하시던가요?
그 할머니들이 '친일파 때려죽여라' 라고 하는소리는 안들리시던가요??
저도 정부가 그런부분들에 소홀함에 있어서 아주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다른것이나 잘해라 라고 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어 영어 수학 같이 해야지 수학만 공부해서 될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일본이 우리를 우습게 보죠?? 왜일까요?
바로 자기네 빌붙었던 사람들 멀쩡히 소송해서 땅찾아 가는데
자기네한테 당했던 사람들은 저렇게 길거리에서 시위나 하고 있는걸 보니
우습게도 보일겁니다. 그들이 우릴 우습게 보는 이유가 위안부 할머니나 강제징용자들 문제때문만은 아닙니다.
' 저나라는 나라 팔아먹어도 잘살고, 나라위해 희생해도 나라가 버리는 나라'
라고 생각하기 때문 아닐런지요?

숙제 하나 내드릴까요?
- 왜 북한은 진작에 친일 청산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여태 친일청산을 못할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보세요.

- 그럼 언제 친일청산할까요? 어느정권에서 친일 청산을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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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천 한 여고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문학 토론 수업 준비로 '친일파 명단 공개'를 조사하던 중

이 명단에 문제가 있음을 밝히기 위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친일파 명단 공개에 반대합니다.

당신은 이 글을 읽으시면서 갑자기 왠 친일파 명단 공개 반대냐,

한달 정도 지난 일을 왜 이제서야 거들먹거리냐,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1차 명단 공개가 끝났을 뿐 현재도 명단공개 작업이 진행중이고,

앞으로 언제 2차, 3차 명단이 공개될지 모릅니다.

정확한 근거로 만들어지지 않고, 어떤 의도가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이 친일파 명단 공개는 중단되어야만 합니다.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첫번째는,

명단 내용의 부정확성 때문 입니다.

처음부터, 정보수사기관도 아닌 한 민간연구소가

100년전 인물들의 친일행적을 조사하고 발표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를 직접 겪은 세대에서도 쉽지 않은 과거사 정리를

다만 얻어들은 이야기와 불확실한 기록에 의지해서 해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단에는 이름석자의 오기뿐만이 아니라 너무나 확실한 착오들도 눈에 띕니다.

예를들면, '황국신민의 선서'를 마련한 인사가 1943년 전북지사로 있었던 것을

전북 군수로 격하했고, 일제하에서 내내 양심적으로 청렴하게 살아온 변호사를

당시에 있지도 않았던 '지방법원장'이라는 광복후 관직명을 뒤집어씌워

친일명단에 넣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명단을,

친일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 먼저, 의견을 제시한 분께서는 현재 친일파 명단 공개를 진행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일개의 민간 연구소라구요~
이 민족문제연구소가 어떻게, 언제, 누가 세웠는지 그 근원부터
한번 알아보시죠..
아시겠지만 일제 시대 이후, 이승만 정권에서 부터 현재의 노무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친일이라는 굴레에 대해서 자유로운 정권은
아무도 없습니다. 즉, 이 정권의 실권자나 모든 실세들이 친/인척이
'친일'이라는 질곡에 빠져있기에
여태 까지 제대로 된 친일파 조사는 물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현재 민족문제연구소가 이런 작업을 시도했다는
것 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개 민간 연구소가 조사해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
지금 정부 국책 기관등에서 나름대로 조사하고 있는 친일파 조사자료의
상당수를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자료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비록 몇 분은 안되지만 그 분들의 땀과 열정으로 수십년간
국내, 해외 곳곳의 자료를 모아모아 최대한 엄정하면서도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소한 오류는 있겠지요. 하지만 님께서 언급하신 예는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전북지사냐 군수냐는 것은 직급의 차이이지,
당시 그 직책에 있다면 자기가 싫든, 좋든간에 조선 총독부의 관할하에서
친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렴한 변호사로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변호사라면, 하나의 POWER ELITE에 속하는 집단입니다.
특별한 친일 행적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낼 수도 있겠지만,
일반 작가나 예술인 등도 일제 말년에 식민지 지배 찬양을 위해
동원되었는데 과연, 사회 지도급계층에 있었던 분이 해방시기까지
조용히 지낼수 있었을까요..물론, 뇌물 수수안하고, 엄정하게 변호하고
뭐 이런식으로 청렴하게 지낼 수 있었겠지요..하지만 청렴과 친일의
문제는 별개 아닐까요..

"POWER OF ONE"
때론 소수의 열정과 피와 땀이 때론 더 위대할 수 있습니다.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두번째는,

무분별한 친일 단정의 위엄성때문입니다.

왜정시대의 관리, 군인을 일정한 계급을 기준으로 친일 여부를 판단한 범주화가

이명단의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군수는 친일이지만 면장은 아니고, 소위는 친일이지만

준위, 군조는 아니라는 식의 구분은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구분입니다.

일제강점기 때의 군수 중에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양심적인 '친일'인사도

있었을 테고, 면장 중에도 마치 일본인인냥 악질적인 '친일'인사도

있었을 것입니다. 계급을 따져 친일 여부를 구분하는 것은 6.25 전쟁 당시

인공치하에서 그 사람의 사상과 가치관을 무시하고

오직 '출신성분'을 따져서 반동여부를 가리던 옛날을 떠올리게 합니다.

반동 가리듯 친일여부를 가려서는 안됩니다.

=> 말에 동의합니다.
결국 말단 하위직에 있는 사람도 다 우리 민초이기에
자기가 살기 위해서는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친일파 명단공개가 중지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시대의 흐름에 어쩔 수 없이
매몰되었듯이, 현재 늦은 감이 있지만 친일진상규명이라는 시대의
대의에 역시 같이 흘러갈 수 없으니까요..
이런 점은 점차 개선이 되고 정정이 되겠지만..
이런 이유로 전체의 대의를 멈출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세번째는,

여당이 계속 야당에 친일파 규명문제로 공격을 하는데, 이것은 야당인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떠오른 세력이 과거세력의 기반을 공격함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키워 나가는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이미경 의원의 아버지 이봉권씨는 일본군의 핵심 사찰 요원으로

당시에는 조선인들을 꿈도 못꾸던 황군헌병이었고,

정동영의원의 아버지 정진철씨는 일제시대 일본제국주의 조선 착취 기관인

조선식산회사 산하'금융조합서기'를 무려 5년 이상 하면서 황국신민으로

충성을 다하여 소작민을 괴롭힌 사랍입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은인이라고 생각하는 김지태씨는 가장 대표적인

착취기관인 동양척식회사에서 땅 2만평을 무상으로 불하받아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당시 일본인도 그렇게 받기 힘들었는데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김지태씨가 얼마나 민족반역자의 노릇을

앞장서서 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세 사람의 이름 모두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친일명단에 빠져있습니다.

=> 이 글을 보고, 님이 한나라당 당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정치적인 이유로 무려 60년간 한번도,제대로
친일청산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박정희가 언급되는 것은 상징성입니다.
만주 육사 수석 졸업에, 일본 육사 3등으로 졸업한 후,
만주지역에서 팔로군과 광복군 토벌에 참여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자체가 바로 우리나라의 역사의 왜곡이며,
본질입니다.
나머지 정동영이니, 김지태니 누구니...하는 것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언급한 세사람이 1차때 빠져있다면, 2차/3차 조사때
다시 밝혀 질 수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좀 더 솔직해 지자면,
친일파의 잔재는 태생적으로 이승만, 박정희 정권의 뿌리를 갖고
있는 한나라당이 조금 많겠지요.
친일파명단 발표에 가장 반대가 심했던 것도 한나라당이니까요.



친일파 명단공개에 반대하는 이유 네번째는,

시기의 적절치 못함 때문입니다.

=> 언제인가요..한 백년지나서...
이미 지난 일이 그럼 포기할까요..
그때의 기억들은 점차 희미해지고, 그때 생존했던 사람들은
자꾸 원통함을 안고 사라지는데..

이미 수십년이 지났고, 앞으로 직면한 과제들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친일파 명단 조사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독도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않아 급기야 지금은 거의 일본에게 넘어가게 생겼고,

고구려 역사 왜곡 문제 또한 국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채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과거사 청산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친일파 명단 공개'같은 자학적 과거사 연구를

그만두고, 과거사 추적의 방향을 바꾸지는 것입니다.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 해방된 유대인들은 '과거사 정리'를 위해

눈을 비비면서 카포들을 찾지 않았습니다.

수용소 생존자들은 '유대인 기록 센터'라는 연구소를 차려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가해자를 색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민족 문제 연구소'를 차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정작 시급한 일은, 일제가 식민지 한국의 백성들을 어떻게, 얼마나 박해했고,

가해자가 누구인지를 찾는 것이 아닐까요.

과연 민족문제 연구소 연구위원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에

한번이라도 참석하여 본 적이 있으며, 위안부, 정신대, 학도병 등으로 끌려간

피해자들의 수를 헤아려 보려고 노력해 보았을까요

=> 프랑스의 경우, 2차 세계대전당시, 독일 점령하에
괴뢰정부였던 비시정부에 대해서, 전 후, 심지어 1차세계대전 당시의
영웅이었지만 비시정부의 수반이었던 페탱을 비롯한 각료뿐 아니라
독일군에 조금이라도 협조하였던 사람들을 철저히 조사하여
모두 법의 심판을 받게 하였고 그 부인들은 머리를 삭발시킨체,
시민들앞에 끌려나와서 '반역자'라는 명판을 목에 걸리는 모욕을
당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심하다할 정도이지만, 역사라는 것은,
자주성이라는 것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철저히 진상규명이 되고
철저한 본보기가 되고 국가의 역사사관이 바로 잡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땠나요?
일제 패망 후, 몇 몇 민족인사들이 재빨리 '반민특위'를 구성하여
친일 잔재 및 친일파들을 척결하고자 하였으나,오히려 일제 시대
경찰 간부였던 장택상 초대 경찰청장을 비롯한 친일원죄인사들이
오히려 이들을 빨갱이로 몰아붙여 해산을 시켜버리지 않았습니까!!

민족문제연구소는 설립 취지 부터, 친일인사조사라는 목적을 가지고
세워졌습니다. 연구소직원이어봤자, 그리 사람도 많지 않고요..
거기다가 정부는 지원금 한번 주지 않아서 결국 국민 성금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런 단체한테 정신대 문제도 조사하고,
독도문제도 항의하고, 고구려 역사왜곡 문제도 밝혀라..
맨 처음에는 뭐 이런 하챦은 민간연구소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하면서,
지금은 이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청산의 중심이 되어 다 해결해야
한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무슨 논리인지요...

일본 만행조사던지,
고구려역사문제나, 독도문제나, 정신대 문제의 경우,
여론에 의해서, 또는 국제적인 Issue 이기에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고 이에 따른 성원도 대단합니다.
하지만 친일인사조사의 경우, 심지어 가장 좌향적인 정부라는
노무현정권도 지원금 한 푼 주지 않았고, 아직까지 권력의 상층부에
남아있는 친일 잔재세력들의 내/외부의 압력을 받고 있고 심지어
조선/동아와 같은 친일/보수언론에서 마저 오히려 공격을 해대는
상황에서 몇 몇 자각있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힘들게 일구어낸
산물입니다. 오히려 같은 한국인으로서 많이 성원도 못해주고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끄럽고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이런 자학적 사관을 일본인들은 비웃고 있을 것입니다.

제자리를 맴도는 친일 연구에 고마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월이 50년을 훌쩍 넘어버림으로서 진상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 평가가 정치적으로악용될수 있다는 것과 우리의 과거사 추적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정치적으로 악용된다라는 논리...너무 빠른 결론이 아닐까요.
이제 일차 명단 공개이고 이제 시작입니다.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고 지지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정치적인 논리로 한 국가의 정체성확립이라는 기본적인
대의마저 외면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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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를 기억하라

과거사 청산이 아직도 이슈로 떠오르는 모양입니다. 대통령은 '공소시효'에 관련된 말을 했고, 국회에서는 과거사 관련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얼마전 민족문제 연구소에서는 친일파 3000여명의 명단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님같이 '친일파 명단 발표'는 그 명단을 발표한 시기, 발표의 이유, 또는 그 기준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민족문제 연구소를 해체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실정이구요. 이러한 상황은 마치 60년 전 광복 직후의 우리 모습과 사뭇 비슷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친일파에 대해 강경한 말을 쏟아내는 것, 그리고 약 30년간 더 이어진 군부 독재의 잔재 이외에는 반민특위의 구성, 친일파 단죄,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 등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논란거리인 '과거사'에 대해 어떤 자세와 접근 방법을 지녀야 할까요.

1. 과연 역사는 심판할 수 있는가?
무언가를 심판한다는 것은 어떤 절대적인 기준은 필요로 합니다. 그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합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절대적 진리와 정의로써만 무언가를 심판할 수 있고, 그래야만 그로 인해 생길 불만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역사가들이 역사를 아무리 객관적으로 서술하려 해도 자신의 시대적 한계과 계층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것과 같이, 법을 제정하는 것도 사람이고, 진리를 탐구하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 행위자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절대적인 진리를 존재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요컨대, 역사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심판할 절대적 기준이 필요한데, 실제로는 그 기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를 심판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수가 동의하는 기준은 존재할 수 있으나 그것 역시 일부 소수의 반발을 불러오는 것은 필연적이겠죠.

2. 역사는 드러냄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역사를 심판하려고 시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입니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니오'입니다. 역사를 심판하려고 하는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좌절될 것입니다. 역사를 심판하는 도중에도 시간을 흘러가며, 그 시간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도 변하기 때문이죠. 또한, 법적인 심판의 한계성을 깨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전범재판이나 일본의 전범 재판같이 법적인 심판이 실제로 교화된 행동을 가져오는 경우가 드물고, 이로 인해 지금에 와서야 다시 부랴부랴 과거에 대한 새로운 토의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의미있는 일을 던져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역사를 심판하기 위해 행해지는 '역사의 드러냄'입니다.
역사를 심판하려 하는 사람들은 그 지나간 역사를 다시 현재로 끌어 올립니다. 그로 인하여 사회에 그 지나간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퍼지고, 그로 인해 과거가 문제가 됨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거를 사법적 잣대를 가지고 심판하려 시도할 것입니다. 이 와중에서 과거 그릇된 역사의 주인공들이 애써 묻어두려 했던 어두운 과거가 다시 드러나는 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역사의 심판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곧 그 결말을 맞습니다. 대신 그들은 뜻하지 않은 바를 얻게 되는데, 그 이유는 역사는 '드러냄'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즉, 과거를 심판하여 청산하는 것은 넘어서 과거를 드러내어 살아있는 사회적인 기억으로 만들 때 과거가 극복되는 것입니다. 심판자들이 최종적으로 의도했던 사법적 심판의 과정에서 역사의 실제 성격이 드러나며 뜻하지 않은 결말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3. 가장 두려운 것은 침묵이다.
사법적 단죄는 또한 그 심사대상에서 배제된 자들에게 일단의 면죄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역사적 책임을 소수에게 전가하고, 그 시대에 침묵했던 다수는 면죄부를 부여받는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은근슬쩍 자신의 책임을 다른 범죄자에게 전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일본의 천황은 자신이 전범의 책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시 수상 도조 히데키(東條英機)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게 함으로써 지금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작 두려운 것은 다수의 침묵입니다. 분명 당시의 책임을 일부 소수의 범죄자뿐만 아니라 그 당시를 살았고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조금씩 책임을 물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 압제 당하던 시기와 같이 다시 침묵을 가하고. 그로인한 망각을 시도함으로써 자신의 책임을 덜어내게 되는것입니다. 그로 인해 과거가 망각되면 다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4. 과거사를 기억하라
그래서 과거에 대한 책임을 각각 범죄자에게 추궁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과거에 대한 책임 있는 기억들을 재구성하여 보존하는 것입니다. 물론 중요한 범죄자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벌이 내려져야 하지만,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 특히 그 범죄 행위가 기준과 모호하게 엇갈리는 정도에 있는 사람들은 차라리 사법적 판결보다는 사면을 통한 진실 유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그 상황이 역전되어, 거두는 남고 잔챙이만 걸리는 기이한 현상을 낳았습니다. 그것은 당시 청산을 주도한 사람들, 특히 그것을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할 정부가 친일파로 구성이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과거사 청산은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사법적으로는 사면을 행하되, 그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고백과 참회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힘으로써 책임 있는 사회적 기억을 보존하게 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도 더 이상 과거사를 싹둑 무 자르듯이 해결하려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그것을 애초에 해결하지 못한 채 60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더욱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렇게 지내온 것도 우리의 과거이고, 그것에 대한 책임도 우리 모두가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화풀이할 대상을 선정해서 그들에게 모든 짐을 씌워서는 안 됩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그때 왜 적극적인 저항을 하지 못했고, 그때 왜 우리는 순응해야 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물론, 당시 4.19, 5.18, 6.10등 우리 과거사에서 그릇된 과거를 깨기 위한 행동을 보여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한번 이루어진 후에는 다시 관심을 잃어버렸고, 그 때문에 우리가 지금에 와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지속적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 그 그릇됨을 깨기 위해 싸웠고, 누가 그것을 방해하기 위해 싸웠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처단해서 잊어버리기보다 끝까지 기록하여 후세에 남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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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석정여고에서 이 글을 쓴 학생들과 함께 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수행평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1학기 때는 '3분말하기'로 자신이 선정한 주제에 대해 찬성입장과 반대입장을 모두 조사해 발표하고 간단히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발판삼아 2학기 수행평가는 '찬반토론'으로 학생들이 조를 짜서 스스로 선정한 주제에 관해 찬성입장과 반대입장으로 나뉘어 공개토론을 하는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토론을 하고 그 결과물을 온라인 토론방에 올리는 것까지가 학생들에게 준 과제입니다.

토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굳이 이런 토론방에 글을 올리도록 한 이유는,
학생들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조사를 통해 논거를 수집하고 자신의 의견을 세우고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주장을 개진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얻는 연습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이 모든 활동에 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토론의 기회를 열어주는 것 뿐입니다.

학생들의 토론이 진행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점도 있고, 학생들의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가 직접 나서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라고 저의 의견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논거가 부족하거나 논리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할 뿐이지요.

제가 직접 나서서 어떤 의견을 강요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직접 쓴 글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많으리라 기대합니다. 그것이 제가 굳이 아이들에게 토론방에 글을 올려보라고 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공개적으로 글을 올릴 때는 자신의 글에 충분히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배울 것이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구나 하는 것도 배울 것입니다.

더불어 수준 이하의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세상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있고 때로는 그저 무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역시 배우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의견은 단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서 가지고 있는 '현재'의 의견일 뿐입니다. 이 아이들은 앞으로 차차 더 많은 공부를 할 것이고, 더 많은 경험을 쌓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생각을 수정해갈 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이 글에 대해 개탄하시는 분들께 감히 말씀 드립니다.
학교 열심히 다니고 모범생인 착한 이 여고생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이들을 탓하지 마시고
학생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무엇이 이들을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하시고, 그런 현실을 바로 잡아나가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할지를 생각해서 말씀하시는 게 더 생산적이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좋은 글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우리 아이들 글이 종종 올라올 텐데, 계속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우리 석정여고 학생들,
토론수업 신나지? 우리 계속 열심히 공부하자!
너희들 때문에 정말 즐겁다. 사랑한다!! 예쁜 녀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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